KIA 이틀 연속 끝내기 역전승

축왕도        작성일 07-26        조회 5,356     

선두 KIA가 이틀 연속 연장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IA는 2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7-7로 맞선 연장 11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K에 이틀 연속 끝내기 역전승을 거둔 KIA(61승32패)는 2위 NC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SK(49승46패1무)는 6연패에 빠지며 6위로 내려 앉았다.
양팀 선발투수가 모두 승리요건을 불펜에 의해 날린 가운데 KIA는 안치홍이 3타점, 최형우가 2안타 2타점, 김주찬이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SK는 노수광과 이대수가 멀티히트를 치며 분전했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날 끝내기 실점을 한 박희수가 이날도 연장 11회 등판 후 다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내내 공방전이었다. KIA가 1회 1사 2,3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로는 홈런 공방전도 가세했다. SK가 4회 정의윤의 2점 홈런, 5회 노수광의 2점 홈런으로 단번에 경기를 뒤집자 KIA는 5회 안치홍의 역전 3점 홈런과 이범호의 솔로포로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러나 SK는 6회 이재원 이대수의 적시타와 조용호의 2루 땅볼 때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KIA는 6회 김주찬이 솔로포로 동점을 만드는 등 정신없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결국 7회까지 7-7로 맞선 가운데 사실상 경기가 다시 8회부터 다시 시작됐다.
KIA는 7회 1사 1,2루 기회, SK는 8회 무사 1루 기회를 놓쳤다. 1점 싸움으로 흘러간 상황에서 양팀 모두 기회가 있었다. KIA는 7-7로 맞선 연장 10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범호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한승택의 타구가 투수 김주한의 글러브를 맞고 튀며 2사 1,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타 최정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SK도 연장 11회 1사 후 김성현의 안타, 2사 후 김동엽의 고의사구로 잡은 2사 1,2루에서 노수광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KIA는 연장 11회 박희수를 상대로 1사 후 김주찬이 2루타를 때리며 출루했다. 전날도 끝내기 승리의 물꼬를 튼 김주찬이 이날도 마찬가지 임무를 한 것. 여기서 이재원의 포구 실수가 나오며 김주찬이 3루에 들어갔다. 이에 SK는 버나디나와 최형우를 모두 거르며 만루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KIA는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또 마지막에 웃었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1루 쪽으로 느리게 굴렀고 3루 주자가 먼저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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