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카드 한장에 400만원 오묘한 아이돌 포토카드의 세계

알탕        작성일 07-05        조회 2,025     

과거에는 앨범을 산다는 것 자체가 음악을 듣기 위한 용도였다면
최근에는 포토카드를 모으기 위한 수단으로 앨범을 사는 것으로 변화하였습니다.

포토카드로 인해서 대부분의 집에 시디 플레이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백만장의 앨범이 팔리고 있고
포토카드로 인해서 수많은 중소돌이 유지될 수 있고, 지금도 수많은 아이돌이 탄생하게 된 원인에도
포토카드 떄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냥 인터넷에 도는거 프린터해서 뽑으면 안되나? 생각도 들겠지만,
비단 화질 차이 뿐만 아니라 수많은 앨범깡으로 얻어낸 포토카드와, 그냥 프린터해서 소장하는 것과는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포켓몬 띠부씰 아니 그 이전 우표 수집 문화를 생각했을 때 수집욕은 자연스러운 문화인 것 같습니다.

랜덤 포토카드의 시작은 2010년 쯤 전체 멤버 각각 포토카드  + 추가 랜덤 포토카드 1종 을 주는데서 비롯됩니다.

그 때도 커뮤니티에서는 엄청난 상술 논란이 있었는데,

문제는 2015년 정도 부터 포토카드의 돈맛을 느끼게 된 소속사에서 노래 내용물은 같은데 착장을 다르게 하는 식으로 
버전별로 앨범을 내게 되고, 버전별로 다른 랜덤 포토카드를 뽑을 수 있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2종으로 발매했다가, 현재는 솔로 아이돌 조차 4종으로 출시하는게 태반입니다..

이후, 여기에서 진화하여 2인 유닛별 포토카드를 제공하는 식으로 변화하였고...

최종적으로 현재 판매처별 럭키드로우라고 해서 특정 판매처에서 앨범을 사면 그 특정 판매처에서만 제공하는 특수(?) 랜덤카드를
뽑을 수 있는 기계를 비치해두고, (미공개포토카드라고 해서, 미공포라고 하기도 합니다.)

앨범을 산 숫자별로 뽑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변화하면서 (이것 조차 랜덤이라 중복 가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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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이돌은 한 멤버별로 한 앨범당 20종이 넘는 포토카드가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멤버 10명의 전 종류 포토카드를 다 모으려면 중복이 없는 것을 전제로 앨범을 최소 200장은 넘게 사야 
속칭 드래곤볼이 가능합니다... 
 
1234.jpg
그 밖에 

MD 포토카드 - 옷 등 각종 굿즈들에 포함된 포토카드 

공방 포토카드 - 음악 방송에 팬으로 방청했을 때 주는 포토카드

콘서트 포토카드 - 콘서트에 가면 주는 포토카드... 참고로 콘서트 지역마다 포토카드 종류가 다른게 기본..

DVD, 블루레이, 포토북 포토카드 - 마찬가지로 DVD나 블루레이, 화보집을 사면 주는 포토카드

시즌그리팅 / 시즌패키지 포토카드 - 한해가 시작되거나, 특정 계절에 판매되는 팬 키트에 포함된 포토카드

팬클럽 키트 포토카드 - 팬클럽을 가입해야 주는 포토카드 

미니 포토카드, 트레카(트레이팅 카드) - 전체 수십종~수백종 중에 하나 사면 5~10장 주는 카드 
                                                     방탄은 미니 포카 라고 하고, SM 등은 트레카라고 합니다.

이벤트 포토카드 - 특정 이벤트에 참여할 때 주는 특수 포토카드

그 밖에, 아이돌에 따라서 경연 프로그램 포카, 광고 포카, 일본 앨범 포카, 일본 콘서트 포카, 각종 특전 포토카드 등 
수 많은 포토카드가 존재합니다..

당연히 시즌그리팅, 미니포카(트레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멤버 한명만 나오는 포토카드 한장만 주는게 기본입니다.
그래서 전멤버 드볼을 도전하기 위해 8만원이 넘는 블루레이를 10개 넘게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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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한 지 이제 5년차가 된 모 아이돌의 경우 멤버 한명의 포토카드만 200종이 넘기도 합니다...
그걸 어떻게든 드래곤볼하기 위해서 멤버별로 포카 리스트까지 있습니다.

번개장터, 포카마켓, 트위터를 중심으로 포토카드 거래 문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있고
그 희귀도에 따라 수만원에서 수십만원 심지어, 외국에서는 수백만원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1434.jpg

특히, 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는 BTS 정국은 포카 한장에 4000달러 넘기도 하였습니다....
이쯤 되면, 좀 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포켓몬 빵 버려지는 거 마냥, 앨범도 포토카드 빼고는 무료나눔을 하거나 중고장터에서 거의 천원~2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혹시 이걸 역발상으로 앨범을 싸게 사보는 것도 나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럭키 드로우를 엄청 남발하는 아이돌을 덕질 하게 된다면, 
시간이 지나면 앨범 포카는 거의 500원~1000원까지 떨어지게 되니, 
기다렸다가 싼 가격에 앨범 포카를 모아보는 것도 한가지 팁입니다.

그래도 가장 양X치라고 하면...

123123.jpg

SM에서 작년 겨울에 SM소속 그룹 모아서 콘서트를 했는데, 그 콘서트를 앨범으로 냈는데
모든 그룹 멤버 55종 중 2장 주는건 진짜....

물론 그룹 별로 별도 버전의 앨범이 있긴 한데, 전체 버전과 포카 종류가 다릅니다...

제가 SM소속 그룹의 팬이 아닌데도 짜증이 나는데, 팬입장에서는 얼마나 짜증날까 생각이 드네요..
앨범 하나 가격만 무려 4만원 하는데...



아무튼 아이돌 포토카드의 세계는 여러분이 생각한 것 보다 아니 제가 생각한 것 보다도 넓고도 깊을 겁니다...


이 포토카드 문화가 발달되면서 아이돌 문화가 변화한 부분이 있는데, 그 전에는 아이돌 그룹 자체를 하나로 보고 
멤버 한명에만 팬인 것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해당 그룹 팬덤들 사이에서는 악성 팬으로 여겨졌는데,

포토카드 문화가 활발해지고, 오디션 출신 그룹 등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최애, 차애 문화가 생겨났고,
지금은 방탄 정도 국민 아이돌을 제외하고는 개인팬의 비율이 더 커졌습니다.  


저도 앨범 포토카드 500원, 1000원 씩하는거 몇 개 사서 바인더에 넣어보니까 느끼는건데,
뭔가 나만의 콜렉션을 만드는 느낌이라서 이 재미로 포토카드를 모으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혹시 마음에 드는 아이돌이 있으면 포카마켓에 들어가서 앨범 포카부터 한번 모아보심이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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