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KBO/LG] 안타는 쓰레기(데이터 주의)
쿨데레 작성일 07-07 조회 2,633
많은 LG팬들이 와 도련놈 진짜 요즘 좀 잘 던지더니 오늘은 비 오는 날 먼지나듯 개털리는구나...롯데, 두산 화이팅!을 외치고 있을 때 홈런포로 슬슬 추격을 시작합니다.
채은성의 시즌 5호 홈런으로 첫 점수를 냈지만 2회말에 또 바로 추가실점한 도련놈입니다.
4회초에는 문성주의 안타와 기계의 투리런으로 5점차로 추격합니다. 시즌 16호 홈런입니다.
리그 2위긴 한데 1위가 말도 안 되게 쳐대고 있는게 함정(...)
5회초에는 유강남이 두달여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한점 더 추가합니다. 시즌 3호 홈런입니다.
그러나 다시 4점차가 되서 결국 텄나보다. 두산, 롯데 화이팅을 외치는 순간 박해민이 오늘만 두번째 2루타를 칩니다.
문성주도 바로 비슷한 코스로 2루타를 날리며 드디어 경기를 3점차로 좁힙니다.
이어지는 무사 2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적시타를 치며 두점차까지 추격을 했고,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이 끝나나 했는데...
커리어 최고의 5월을 보내 설레게했지만 6월부터 저조하던 주장이 이번 시리즈 첫 안타를 동점 홈런으로 작렬합니다. 시즌 12호 홈런입니다.
특유의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 그대로 밀어서 좌측 담장으로 돌려보내는 타구였습니다. 이 시그니처 홈런 나오는거 보니깐 다시 타격감이 올라오는 걸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 이 홈런은 오지환의 통산 1,400안타입니다. KBO 리그 통산 53번째 1,400안타고, 유격수로는 박진만에 이어 역대 두번째 1,400안타입니다.
이 구역의 유격수 누적왕다운 마일스톤을 오늘 또 하나 세웠습니다.
9회에는 유강남이 폴대 꼭대기를 맞추는 솔리런을 작렬하며 멀티 홈런 게임을 완성합니다.
2020년 8월 이후 첫 멀티 홈런 게임입니다. 공교롭게도 그때도 라팍이였습니다. 시즌 4호 홈런입니다.
9회말 올라온 고우석을 돕기 위해 주장이 첫 타자부터 호수비로 낚아냅니다.
마운드 맞고 공이 살짝 튀길래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라는 말을 인터뷰에서 했습니다.
2번 피렐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고우석은 박승규에게 좋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저희팀 중견수는 유격수처럼 작년 올림픽 국대 주전 선수였읍니다.
이렇게 대역전극을 무사히 잘 마무리하며 고우석은 시즌 25세이브로 2위와의 격차를 다섯개로 벌렸습니다.
LG 트윈스의 팀 wRC+는 오늘 경기 포함 113.9로 무려 리그 1위입니다.(2위랑 1도 차이 안 나는건 비밀)
외국인 타자 없이 찍고 있어서 더 의미 있는 성적 아닌가 싶고, 호부지랑 모창민 코치는 LG 떠날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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