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701호 논란’ 협회의 공식 입장에 빠진 결정적인 사건들
레토나 작성일 01-10 조회 718
하지만 이 사건에서도 결정적인 ‘무언가’가 빠졌다. 그건 바로 ‘MRI 원본 사건’이었다. 2차전 가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벤투 감독은 팀닥터에게 “황희찬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느냐”고 물었고 팀닥터는 “MRI를 분석해 봤을 때 잘 준비하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벤투 감독은 팀닥터의 소견을 믿고 황희찬의 복귀를 준비시키고 있었다. 그런데 가나전을 앞둔 상황에서 황희찬의 몸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의문을 품은 벤투 감독이 팀닥터를 다시 불러 “MRI를 보여주면서 설명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팀닥터는 황희찬의 MRI 자료가 없었다. MRI 자료가 아니라 MRI 촬영 이후 받은 간략한 소견서가 팀닥터가 가진 자료의 전부였다. “MRI 필름은 없고 소견서만 전달받아 몸 상태를 판단했다”는 팀닥터의 말에 벤투 감독이 크게 화를 냈다.
이날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벤투 감독은 “MRI를 직접 보지도 않고 그렇게 판단한 것이냐”고 호통을 쳤고 결국 황희찬은 대회 도중 FIFA 공식 지정병원으로 가 MRI를 다시 촬영하게 됐다. 그리고 황희찬은 근육에 문제가 있는데 무리해서 재활 훈련을 했다는 판정을 받았다. 가나전도 쉬어야 한다는 소견이었다. 벤투 감독은 팀닥터에게 화를 냈고 그러면서 가뜩이나 서로 예민했던 협회 측 팀닥터와 선수 측 안 씨가 의견 충돌이 벌어졌다. 단순히 이 문제를 팀닥터와 안 씨의 개인적인 의견 차이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협회는 이번 일과 관련해 대부분 사실을 전달했지만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은 생략했다. 생략한 그 부분이 이번 갈등의 핵심이지만 전달되지 않았다.
벤투가 진짜 화낼만 하네요
선수들 입장도 뭐 과한것 같긴 한데 이해는가고
a스태프 관련한 내용도 기사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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