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3위 사수' 흥국생명 vs '유종의 미' 인삼공사

나봉달        작성일 02-20        조회 3,884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흥국생명이 3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V리그 여자부 최대 이슈인 3위 쟁탈전이 치열한 가운데 '3위 방어'에 팔을 걷어붙인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와 만난다.

현재 15승 11패 승점 41점인 3위 흥국생명은 4위 GS칼텍스(승점 39점)의 강한 추격을 받고 있다. 5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7점)와도 4점차다. 살얼음판 우위 속에 다시 한 번 승점 사냥에 나선다. 아직 3위를 노리는 세 팀 간의 맞대결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그 이전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놓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원정길에 나선 인삼공사는 6승 20패로 최하위가 확정된 상황이지만 6라운드 가장 까다로운 상대다. 승패에 대한 부담이 아닌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전략을 들고 나온 상태고, 경기력 또한 좋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선 흥국생명이 5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다. 승패로만 따지면 천적으로 보이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그렇지도 않다. 매 경기 세트를 주고받으며 쉽지 않은 승리를 거뒀고, 두 차례는 인삼공사의 마무리 실패로 얻은 승리였다. 5경기 가운데 3경기가 풀세트 접전이었다면 오늘 경기 역시 접전 구도가 예상된다.

흥국생명은 테일러 심슨의 부상 공백을 지난 경기부터 알렉시스 올가드로 메우고 있다. 블로킹에서 상대 에이스를 잘 따라다녔고, 세터들과의 호흡도 맞춰가고 있어 경기력은 차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지난 14일 화성 IBK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흥국생명이다. 상대 키플레이어 김희진이 빠진 상황이었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팀에게 승리한 것은 의미가 있었다.

그날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21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고, 김혜진이 오른쪽에서 16점 활약을 보였다. 중요한 건 신인 이한비의 15득점 활약이다. 자신감을 얻고 있어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상황. 첫 선을 보인 알렉시스는 13점을 올렸다. 전위에서만 10득점이 있었고, 블로킹 3점이 더해졌다. 다만 테일러처럼 후위공격은 없어 팀으로 봤을 때 공격 옵션 하나가 줄어든 상황이다.

KGC인삼공사는 16일 대전 도로공사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며 휘파람을 불었다. 원톱 헤일 리가 부상 이후 복귀해 33점을 퍼부었다. 트리플크라운까지 차지하며 분위기는 최고조다. 수비의 핵인 김해란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수비라인을 지켜냈다.

인삼공사는 백목화(17점)와 이연주(11점)가 5라운드부터 상승세고, 센터 문명화는 블로킹 외에 속공 시도가 늘어나며 실력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헤일리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던 김진희도 몸을 풀며 대기하는 상황.

오늘 경기는 흥국생명의 알렉시스가 나선다는 점에서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알렉시스가 헤일리를 잘 따라다니며 블로킹 득점을 해줄 수 있을지에 따라 분위기 자체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인삼공사전에서 김수지와 김혜진의 이동공격으로 재미를 많이 봤다. 하지만 김혜진이 라이트 포지션을 소화할 경우 이동공격으로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는 것은 제한적일 수 있다.

인삼공사는 백목화와 이연주의 공격 분담이 강화된 상황이라 이 부분도 오늘 지켜볼 대목이다. 또 하나 흥국생명이 승리에 대한 부담 때문에 경직된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체크포인트다.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KBS N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앞서 열리는 남자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길어질 경우 시작 시간은 미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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