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 vs 산왕

배두나        작성일 05-13        조회 3,918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홈에서 열리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 6차전이다.

홈팀 오클라호마시티는 원정에서 열린 5차전에서 35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승부처를 접수한 러셀 웨스트브룩의 맹활약에 힘입어

4점 차 승리를 따냈다. 1차전 대패 이후 3승 1패를 기록하면서 홈에서 시리즈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이로써 양팀은 2012년 이후 3번이나 3-2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불안한 경기이긴 했다.

48분 내내 많은 실책에 발목이 잡혔는데 무려 20개의 턴오버를 저질렀다. 이 가운데 웨스트브룩과 케빈 듀란트가 13개를 범했다.

물론, 둘에 쏠리는 부담이 크긴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주전 파워포워드인 서지 이바카의 경기력도 급락해 있는 상황.

빌리 도노번 감독은 백업 자원인 에네스 칸터의 출전시간을 대폭 늘렸지만 샌안토니오의 골밑에 완벽한 우위를 점하진 못하고 있다.




샌안토니오는 5차전 4쿼터를 19-26으로 밀리면서 결국 91-95로 패했다.

2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고 엘리미네이션 경기를 원정에서 치러야 하는 부담도 생기고 말았다.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던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부활이 시급하다.

시리즈 첫 2경기에선 79점을 넣었지만 이후 3경기에선 64점에 그치고 있다.

득점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야투 성공률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희망도 충분하다.

카와이 레너드가 듀란트와 대등한 매치업을 벌이고 있고 4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대니 그린은 5차전에서 3점 6개를 터뜨리면서

살아났다. 이번 시리즈 3점 성공률은 60% 전후를 오가고 있다.

데이비드 웨스트, 보리스 디아우 등 벤치 멤버들의 부진이 아쉽긴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와 비교하면 열세보다는 우위에 가깝다.

최근 들어 원정에서 시리즈 탈락 경기를 많이 치르긴 했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경험도 빼놓을 수 없다.

오클라호마시티가 크게 유리해졌지만 이 시리즈는 1차전을 제외하면 모두 경기 막판 집중력에 승패가 갈리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샌안토니오의 반격이 예상된다.




오클라호마시티의 패배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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