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2실점’ 다르빗슈, 5월말 복귀 청신호

스트록        작성일 05-13        조회 3,818     

[OSEN=김태우 기자]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는 다르빗슈 유(30·텍사스)가 세 번째 재활 등판을 마쳤다. 4이닝 동안 2실점하기는 했지만 내용은 괜찮았다. 복귀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텍사스 산하 트리플A팀인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에서 재활 등판을 하고 있는 다르빗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1자책점)했다. 피안타 1개는 솔로홈런이었다. 1회 실책이 겹치면서 비자책점 하나가 올라갔다.

다르빗슈는 5월 2일 첫 재활 등판에 이어 7일 트리플A에서 첫 등판을 했다. 당시는 3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투구수와 이닝을 더 늘렸다. 4이닝을 빠른 승부로 무난하게 처리했다.

1회에는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브라운을 뜬공으로 잡은 뒤 상대의 3루 도루 시도를 스스로 저지하며 위기에서 탈출하는 듯 했으나 세게딘의 중견수 뜬공 때 실책이 나오며 비자책점 1점이 올라갔다.

하지만 재활 상태에 초점을 맞춘 등판이라 별다른 동요 없이 나머지 이닝을 지워갔다. 2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패스트볼은 물론 슬라이더, 여기에 느린 커브로 보이는 브레이킹볼까지 섞어가며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했다.

3회도 삼자범퇴로 정리한 다르빗슈는 4회 코리 브라운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2B-2S에서 삼진을 잡기 위해 패스트볼 승부를 걸었는데 한가운데 몰리며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요리하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현지 중계진에서는 정확한 구속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흐름이었다. 특별한 이슈는 없을 것으로 보여 4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한 번 더 트리플A 등판에 나설 전망이다. 여기서도 문제가 없으면 MLB 복귀 일정을 타진하게 된다. A.J 그리핀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긴 팀에서는 5월 말 콜업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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