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신한은행...'농구 명가 재건을 꿈꾼다'(영상)

내소유        작성일 05-16        조회 3,824     

[스포티비뉴스=인천, 조호형 기자] '농구 명가'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13승 22패 5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레알 신한', '농구 명가' 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팀 리빌딩이 절실히 필요했고 KEB 하나은행 코치를 지낸 신기성(41) 감독이 지난달 제 4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신기성 감독은 이영주, 임달식, 정인교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레알 신한'의 리빌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먼저, 선수들의 안일한 정신력부터 바꿔야 했다. 당연히 이기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팀워크를 무너뜨렸고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스포츠 선수들에게는 치명적인 패배의식이 팽배해 있었다. 신한은행은 전주원, 정선민, 진미정 등 한국 여자 농구를 대표하는 베테랑 들이 어린 선수들을 이끌면서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통합 6연속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하지만, 팀의 주역이던 베테랑들이 은퇴하면서 조직력과 응집력은 약해졌고 무엇보다 선수들간 믿음이 무너졌다. 코트에 나서기 조차 힘들 정도로 자신감이 떨어졌고, 정신력 부재로 이어졌다.


▲ 신한은행 임영석 단장(왼쪽부터), 신기성 감독, 조용병 은행장, 정선민 코치, 전형수 코치 ⓒ 신한은행 농구단 제공


높이를 앞세운 '신장의 농구'가 아닌 '빠른 농구'가 해결책이자 돌파구이다. 신기성 감독은 현역 시절 '스피드를 앞세운 빠른 농구'를 몸으로 실천한 주인공이다. 신기성 감독은 정선민, 전형수 코치와 함께 빠르고 힘찬 농구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진이 인천 도원체육관을 찾았을 때 체육관 안에는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가 넘쳐 흘렸다. 신한은행 선수들은 손목과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찬 채 체력 훈련을 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었다.

신한은행은 농구 명가 부활을 위해 세대교체에 힘쓰고 있다. 신정자와 하은주가 은퇴했지만 여자 농구 대표팀에 소집된 김단비와 재계약을 마쳤고 곽주영이 건재하다. 2011-2012 시즌까지 신한은행의 통합 6연패 중심에 섰던 최윤아가 합류할 예정이고 양인영과 이민지, 박혜미 등이 신한은행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김규희가 팀에 힘을 실어 줄 예정이며,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을 다친 김연주는 팀이 필요할 때 한 방을 터트려 줄 선수로 재활에 힘쓰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뿐만 아니라 프런트도 '농구 명가' 재건을 위해 새롭게 꾸렸다. 7년 만에 신한은행 농구단으로 돌아온 김동윤 사무국장은 '레알 신한'의 부활을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동윤 국장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 다시 돌아와 부담감이 크다. 신기성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믿고 가겠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눈빛을 바꾸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2004년 창단 멤버로 신한은행 농구단 프런트에 합류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사무국장을 맡으며 신한은행의 통합 우승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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