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5G 연속 결장, 볼티모어 연장 끝내기패

자연과함께        작성일 05-25        조회 4,159     

[OSEN=이상학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8)가 5경기 연속 결장했다. 연장 13회 승부에도 출장 기회는 오지 않았다.

김현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제외된 뒤 교체로도 출장하지 못했다. 지난 2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이날까지 5경기 연속 결장.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6경기 연속 결장 이후 가장 오랫동안 뛰지 못하고 있다.

이로써 김현수는 올 시즌 볼티모어의 전체 43경기 중 벌써 31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19일 시애틀전 선발출장이 마지막으로 좀처럼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날 휴스턴 선발이 우완 덕 피스터이고, 연장 13회까지 승부가 이어졌지만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경기 끝까지 벤치에만 앉혀두었다. 볼티모어 로스터에 포함된 13명의 야수 중에서 이날 경기에 나오지 않은 선수는 김현수와 내야수 폴 재니쉬 2명뿐이었다.

김현수는 선발 8경기와 교체 4경기로 총 12경기에 나와 29타수 11안타 타율 3할7푼9리 2타점 4볼넷 2삼진 OPS .868을 기록 중이다. 기록 자체는 뛰어나지만 타구의 질이나 경기 내용에서 쇼월터 감독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볼티모어는 이날 조이 리카드(좌익수) 매니 마차도(유격수) 아담 존스(중견수) 크리스 데이비스(1루수) 마크 트럼보(우익수) 맷 위터스(포수) 페드로 알바레스(지명타자) 조나단 스쿱(2루수) 라이언 플래허티(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크리스 틸먼.

4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진 가운데 볼티모어가 선취점을 냈다. 5회초 선두타자 알바레스가 피스터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린 것이다. 시즌 3호 홈런. 그러자 곧 이어진 5회말 휴스턴도 루이스 발부에나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3호 투런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6회초 매니 마차도의 시즌 13호 좌월 솔로 홈런이 터지며 스코어를 2-2 원점으로 되돌렸고, 9회까지 가리지 못한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연장 13회말 무릎을 꿀었다. 휴스턴은 토니 켐프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3루타에 이어 조지 스프링어와 호세 알투베의 고의4구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3-2로 이겼다.

최근 2연패를 당한 볼티모어는 26승17패가 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이날 승리한 보스턴 레드삭스(28승17패)에 넘겨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4연패 사슬을 끊은 휴스턴은 18승2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