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UTD,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에 석패

채팅        작성일 02-23        조회 4,534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제주 유나이티드가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 쑤닝(중국)에 일격을 당했다.

제주는 22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장쑤에 0-1로 패했다.

6년 만에 ACL 본선에 복귀한 제주는 최번방에 마르셀로와 권순형, 황일수를 배치했다. 중원에는 박진포와 이창민, 정운, 이찬동이 자리했고, 오반석과 조용형, 김원일이 스리백을 꾸렸다. 골문은 김호준이 지켰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장쑤도 테세이라, 마르티네스, 하미레스, 홍정호 등 주축 선수들을 총출동시켰다.

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장쑤를 맞아 제주는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마르셀로가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끄는 사이 권순형과 이창민이 번갈아 상대의 빈공간을 파고들었다.

특히 전반 37분에는 이창민이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췄다. 결국 전반전은 두 팀 모두 0-0으로 맞선 채 종료됐다.

제주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마르셀로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 다시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제주는 후반 21분 안현범을 교체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지만, 좀처럼 노력의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제주는 후반 45분 장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미레스가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골을 만들어 냈다. 다급해진 제주는 멘디까지 교체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장쑤의 골대는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장쑤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