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VS 고양 오리온스

쿠거        작성일 11-09        조회 5,571     

원주DB는 직전경기(11/4) 홈에서 안양KGC를 상대로 89-109 패배를 기록했으며 이전경기(11/2) 홈에서 창원LG를 상대로 연장전 승부 끝에 102-98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6승3패 성적. 안양KGC를 상대로는 허리 통증으로 결장하고 있던 토종 에이스 두경민(15점, 3점슛 2개)이 복귀해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출전시간에 제약(27분18초)이 있었고 전반전(36-57) 페인트존 수비가 무너지는 가운데 공격에서 상대의 지역방어를 깨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던 경기. 또한, 창원LG와 연장전 혈투를 펼쳤던 탓에 로드 벤슨, 버튼의 에너지도 떨어질수 밖에 없었고 턴오버(15-6) 싸움에서 완패를 당하며 실책에 이은 손쉬운 속공 실점을 많이 허용하면서 지쳐 있던 선수들의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질수 밖에 없었던 패전의 내용 이였다.

오리온은 연속 경기 일정 이였던 직전경기(11/5) 홈에서 서울SK를 상대로 64-105 패배를 기록했으며 이전경기(11/4) 원정에서 부산KT를 상대로 92-80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3승10패 성적. SK를 상대로는 전일 KT전 승리의 과정에서 올인을 선택했던 오리온이 루키 하도현, 이진욱을 곧장 경기에 투입하는 한발 뒤로 물러선 선수 운영을 펼쳤고 슈터 허일영의 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조직력에 많은 헛점이 나타났고 SK의 막강 화력에 가비지 타임 완패를 당한 경기. 빅맨 하도현(9점, 3리바운드)가 제공권 싸움에서 가드 자원인 이진욱(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스피드 있는 플레이를 보이며 데뷔전에서 나쁘지 않은 기록을 찍었지만 무너지는 팀을 구할수 있는 강한 임펙트는 보여주지 못했고 수비에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 된 상황. 허일영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해서 6주 진단이 나왔고 41점차 완패를 당하면서 코트를 빠져나가는 선수들의 얼굴이 너무나 어두울수 밖에 없었던 하루 였다.

아동 없이 홈경기 일정에 있으며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원주DB 이다. 허일영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없는 살림이 더욱 궁핍해진 오리온의 고전이 예상되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