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VS 하노버]

아빌론        작성일 03-18        조회 5,656     

도르트문트의 최근 흐름은 크게 나쁘지도, 크게 좋지도 않다. 지난 한 달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패배를 허용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지만, 승리를 확보한 적도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6전 1승 4무 1패) (분데스리가 + UEL 통산 기준) 해당 경기를 앞둔 도르트문트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온전치 못한 체력' 이다. 지난 일주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하노버와 달리, 도르트문트는 주중에 있었던 잘츠부르크와의 UEL 경기를 소화하며 상당한 체력이 소모됐다. 그리고 해당 경기의 장소는 오스트리아에 연고를 두고 있는 잘츠부르크의 홈 구장이었고, UEL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 도르트문트는 자신들이 구성할 수 있는 최상의 베스트 11 을 선보였다. 대다수 주요 선수들의 체력이 온전치 못하기 때문에, 도르트문트는 다가오는 하노버와의 맞대결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해당 양 팀 간의 맞대결이 상당한 텃세가 발휘되고 있는 도르트문트의 홈 구장에서 치러진다는 점이다. 실제로 도르트문트는 지난 세 달 동안 치른 모든 홈 경기에서 패배를 허용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8전 4승 3무 1패) (분데스리가 + UEL 통산 기준) 단 한 번의 패배 역시, UEL 경기에서 허용한 것일 뿐, 분데스리가 일정만을 한정한다면 지난 세 달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를 전부 무패로 장식했다.



하노버의 최근 흐름은 앞서 언급한 도르트문트보다 훨씬 더 좋지 못한 편이다. 실제로 하노버는 지난 두 달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8전 1승 3무 4패) 일단 해당 경기를 앞둔 하노버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에이스' 를 담당하고 있는 베부의 결장일 것이다. 베부는 이번 시즌 하노버의 공격 자원들 중 가장 높은 평균 평점을 기록하고 있는 핵심 중의 핵식 전력. 애석하게도 베부는 직전에 치른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옐로우 카드를 획득했고, 해당 판정으로 인해 독일 축구 협회로부터 출전 징계 금지를 부여받게 됐다. 베부의 결장으로 인해, 하노버의 공격 전개는 평소보다 더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하노버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혔던 수비 조직력이 처참히 무너진 상태이다. 지나칠 정도로 전방 압박에만 집중하고 있기에, 상대가 구사하는 롱 패스를 통한 공간 침투에는 상당히 취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하노버는 지난 네 달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결정적으로 이번 양 팀 간의 맞대결은 하노버가 극도로 취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원정 경기이다. 실제로 하노버는 지난 네 달 반 동안 치른 모든 원정 경기에서 단 한 번의 승리도 기록하지 못했다. (총 전적 9전 3무 6패) (분데스리가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양 팀 간의 역대 전적 역시 하노버에게 불안 요소로 작용될 것이다. 양 팀 간의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는 쪽이 하노버이기 때문.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하노버는 도르트문트의 홈 구장에서 승리를 확보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9전 1승 1무 7패) (분데스리가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