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PSG, 간판 골잡이 맞교환?

한방이다        작성일 03-08        조회 3,84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첼시와 프랑스 리그1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은 오는 10일 새벽 4시 45분(이하 한국 시각)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이 뿐 아니라 두 팀은 유럽 최고의 명문 팀 자리를 놓고 함께 경쟁하는 라이벌 팀이기도 하다.

그런 두 팀이 서로 선수를 맞바꿀 가능성이 있어 화제다. 게다가 해당 선수들이 모두 현재 소속 팀에서 최고 에이스 역을 맡는 선수라 더욱 관심이 뜨겁다.

영국 언론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8일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첼시의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를 4,000만 파운드(약 688억 원)에 데려올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코스타는 초반 큰 부진을 겪는 등 여러 논란 속에서도 EPL 24경기서 11골 6도움을 올리며 첼시 공격의 주축을 맡고 있다. 게다가 2016년 들어서는 더욱 날카로워졌다. 아홉 경기 6골 4도움을 쓸어 담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으로선 최전방에서 강한 파괴력을 지닌 코스타를 탐낼 만 하다.

그런데 첼시 역시 파리 생제르맹 공격수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놨다. 첼시는 파리 생제르망의 상징이자 우루과이 출신 특급 윙어 에딘손 카바니를 노리고 있다. 카바니는 안방에서 첼시를 상대했던 16강 1차전에서 후반 32분 결승골을 뽑는 등 첼시에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후스 히딩크 첼시 감독은 후반 교체 투입된 뒤 승부를 갈라버린 카바니를 두고 “후반 막판 승부처에서 저런 월드 클래스급 선수가 나온다는 게 부럽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첼시는 카바니를 원하고, 카바니 역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파리를 떠나고자 한다”라고 덧붙여 카바니의 첼시행이 어렵지 않을 것임을 밝히고 있다.

두 공격수 모두 오는 10일 열릴 맞대결에선 팀의 UCL 8강 진출을 놓고 정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그만큼 현재 팀 전력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을 맡고 있다. 동시에 나란히 상대 팀과 이적설에 엮여 있는 묘한 인연이기도 하다. 과연 두 팀의 핵심 공격수들이 시즌이 끝난 뒤 서로의 유니폼을 맞바꿔 입을 것인지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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