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vs KGC 2차전

곤돌라        작성일 03-09        조회 3,912     

전주 KCC - 김기웅 (점프볼)
완벽한 승리,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전주 KCC는 1차전에서 무려 22점차 완승을 거뒀다. KCC는 역시나 안드레 에밋이 중심이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에밋을 막기 위해 오세근을 매치업 상대로 세우는 초강수를 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GC인삼공사는 KCC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KCC는 1쿼터에만 에밋이 13점을 기록하며 KGC인삼공사의 에밋 봉쇄 작전을 무력화시켰다. 2쿼터 마리오 리틀에게 다소 고전하자 다른 선수들이 득점을 만들어나갔다. 에밋도 본인에게 수비가 쏠릴 것을 예상했는지 영리하게 다른 선수들의 찬스를 봐줬다. KCC의 공격은 에밋으로부터 시작됐지만 그가 터지지 않을 때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다. 특히 김민구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리며 고비 때마다 분위기를 가져왔고, 하승진은 15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KCC는 공격도 좋았지만 수비에서는 더욱 강력했다. KGC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내외곽의 조화를 앞세워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KCC는 달랐다. KGC인삼공사의 내외곽 조화를 깨버리는데는 하승진 이름 석자로 충분했다. 하승진의 수비공헌도가 기록지에 쉽게 드러나지 않아 아쉬울 따름이다. KCC 높이에 밀려난 찰스 로드는 골밑으로 들어가는 대신 외곽으로 나와 슛을 시도했다. 상대 골밑공격을 지워버린 KCC는 수비하기가 더 편해졌다. 외곽슛만 봉쇄하면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KGC인삼공사의 이날 3점슛은 단 4개만이 림을 갈랐고, 성공률은 15.4%에 불과했다.

2차전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승진의 몸상태가 최상인 KCC가 절대 우위에 있다. 내외곽 조화가 완벽해진 KCC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KGC인삼공사가 펼쳤던 유기적인 플레이를 대신 보여줄 것이다. 시즌 팀 어시스트 13.5개로 이부문 최하위에 그친 KCC는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어시스트를 무려 20개나 기록했다. 에밋에게 수비가 몰리는 것에서 공격이 파생되는 부분이 완벽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내외곽 조화가 완전히 깨져 골밑뿐만 아니라 외곽 공격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CC가 주의해야할 점은 KGC인삼공사가 펼치는 압박 수비다. KGC인삼공사는 이날도 압박 수비를 통해 스틸 11개를 기록했다. KCC는 실책을 16개나 기록했다. 상대 압박 수비에 의한 실책은 곧바로 속공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부분만 조심한다면 KCC는 홈팬들 앞에서 기분좋게 2연승을 거두고 안양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댓글 1 개

  • 희중이

    김기웅 기자 믿고 ㅋ 장판 고고고고고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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