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준비' 시몬, "OK저축은행 더 성장하길"
용병 작성일 03-25 조회 4,228
"열정과 투지가 넘치는 선수들과 같이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OK저축은행과 2시즌 동안 동고동락했던 로버트랜디 시몬(29)이 V리그를 떠난다. 시몬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챔피언 결정 4차전에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32득점 공격 성공률 69.23%를 기록하며 OK저축은행의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챔피언 결정전 4경기를 통틀어 120득점 공격 성공률 58.72%를 기록한 시몬은 MVP로 뽑혔다. 투표에서 29표 가운데 17표를 얻었다.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동료들과 함께 뛴 시몬은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듯했다. "슬픔과 기쁨이 함께한다"고 입을 연 시몬은 "가족보다 가까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형제 같은 선수들을 두고 떠나는 게 슬프다. 한국에서 (올 시즌) 9개월 정도 있었는데 쿠바에 있는 어머니와 가족들을 오래 못 봤는데 곧 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설명했다.
송명근은 시몬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송명근은 "저희가 가장 어린 팀인데 기죽지 않게 리더로서 잘해 줬고, 실력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공격 서브 블로킹 등등 많이 알려 줬다. 시몬하고 제가 껌딱지처럼 붙어 있었다. 잘하는 선수니까 배우고 싶었고, 혼자 외국인 선수니까 옆에서 친구 노릇을 가장 많이 했다"고 말했다.
곽명우 역시 "저는 세터여서 왜 시몬이 세계 톱 클래스 선수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세터에게 축복이다. 언제 저희가 이런 선수랑 호흡을 맞춰 보겠나. 다음 시즌부터는 그러지 못하니까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었고 많이 배웠다"며 고마워했다.
두 선수에게 감사의 말을 들은 시몬은 "동료들이 저를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말해 줬지만, 모든 스포츠는 한 팀이 돼야 한다"며 혼자 잘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세진 감독님은 팀의 조화를 잘 이룬다. 선수들에게 언제 약이 필요하고 당근이 필요한지 잘 아는 분이다. 팀에서 가장 큰 몫을 한 건 감독님"이라며 김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오랜 시간 함께한 시몬과 이별이 실감 나지 않는 듯했다. 송명근은 "이제 시몬이랑 같이 경기를 못 뛰는데 아직 실감은 안 난다. 가는 날이 와야 실감이 날 거 같다. 그때까지 기회가 되면 밥도 먹고 대화도 더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시몬은 OK저축은행이 계속해서 강팀으로 남길 바랐다. 송명근은 "시몬이 자기가 떠나도 절대로 개인 실력은 물론 팀 성적도 떨어지지 말라고 했다"며 "시몬한테 좋은 영향을 받았으니까 저희도 실력으로 한 단계 올라가는 게 맞다"고 힘줘 말했다. OK저축은행과 좋은 추억을 쌓은 시몬은 다음 시즌부터 브라질 리그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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