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UFC 진출 조건 "베우둠과 붙여 달라"
마쉬멜로우 작성일 03-30 조회 3,881
"파브리시오 베우둠과 붙여 준다면."
'얼음 황제' 예밀리아넨코 표도르(39, 러시아)가 UFC 진출에 내건 조건이다.
표도르는 최근 스웨덴 격투기 매체 MMA NYTT와 인터뷰에서 UFC 데뷔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미 수차례 받았다"면서 "나는 열려 있다. 미래에 옥타곤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UFC와 대화를 나눌 때 누누이 헤비급 챔피언 베우둠과 경기를 요구했다"고 밝힌 표도르는 "나는 최고 가운데 최고가 되고 싶다. 베우둠을 꺾고 증명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준비가 된다면 반드시 UFC에서 싸울 것이다"고 단언했다.
표도르는 강한 완력을 바탕으로 한 서브미션 기술과 '얼음 파운딩'으로 일컫는 강한 타격을 바탕으로 40전 35승 4패 1무효 전적을 지닌 강자다. 링스와 프라이드에서 챔피언에 오르는 동안 미르코 크로캅, 마크 헌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등을 꺾으며 헤비급 '최종 보스'로 군림했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지지 않은 표도르는 2010년 6월 26일(한국 시간) 스트라이크포스에서 베우둠을 만났다.
경기 시작부터 맹공을 가한 표도르는 베우둠이 바닥에 눕자 다운으로 오인했다.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 뒤 파운딩으로 마무리하려 했지만 도리어 트라이앵글 초크에 이어 암바에 걸려 1분 17초 만에 탭을 쳤다.
이어 안토니오 실바, 댄 헨더슨에게 내리 진 표도르는 제프 몬슨, 이시이 사토시, 페드로 리조에게 3연승하고 명예를 회복한 뒤 은퇴했다.
지난해 7월 3년 만에 복귀를 선언한 표도르는 UFC와 벨라토르 대신 일본 격투기 단체 라이진 FF를 선택했다.
그리고 지난 1월 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 FF 스페셜 매치에서 중소 단체 챔피언 출신 자이딩 십(28, 인도)을 만나 1라운드 만에 파운딩 TKO로 이겼다.
3년 만에 케이지에 오르는 과정에서 많은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본 표도르는 최근 파이터들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고 언급했다.
"엄청나게 발전했더라. 타격이면 타격, 레슬링이면 레슬링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예전으로 치면 미르코 크로캅처럼 스탠딩은 물론 그라운드도 뛰어난 선수들이 여럿이다."
표도르는 고국에서 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표도르는 "다음 경기 장소는 러시아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내 팬들을 위해 고국에서 싸우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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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개
와 효도르를 UFC에서 보게될수도 있겠네요 ㅋㅋ
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