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의 갑질에 MLB선수협 김현수 보호차

개패다물렷다        작성일 03-31        조회 4,189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이 김현수 선수에게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포기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는 사태에 개입하고 나섰습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MLBPA는 '김현수 사태'에 대한 입장을 묻는 SBS의 이메일에 답을 보내 "현재 김현수의 에이전트와 함께 계약사항이 준수되고 선수의 권익이 보호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선수노조가 김현수가 볼티모어 구단으로부터 부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소속 선수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당하는 경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맺은 단체 협약에 따라 구단의 행동에 제동을 걸 수 있습니다.

볼티모어 구단의 댄 듀켓 단장과 벅 쇼월터 감독은 오늘(30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을 설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FOX 스포츠는 볼티모어 구단이 시범경기 초반 부진에 빠진 김현수를 한국으로 돌려보내려 시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김현수는 지난해 12월 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볼티모어 구단과 2년간 총액 7백만 달러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계약에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포함돼 볼티모어 구단은 김현수의 동의 없이는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없습니다.

선수노조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은 선수가 마이너행을 수락하는 선례를 만들 경우 다른 선수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해 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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