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출국…OK저축은행 동료 공항 배웅

물준장        작성일 03-31        조회 4,194     

OK저축은행을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특급 외국인 선수 로버트랜디 시몬(29)이 쿠바로 떠났다.

팀 동료 이상의 정을 쌓은 OK저축은행 선수들은 공항까지 나와 시몬을 배웅했다.

OK저축은행은 31일 "시몬이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며 "송명근, 송희채, 한상길 등 OK저축은행 소속 선수 대부분이 인천공항에 나와 시몬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OK저축은행은 29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의 브라질식당에서 구단 납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시몬과 선수들은 작별 인사를 나눴지만, 많은 선수가 시몬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다음날(30일) 인천공항에 왔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등번호 13번을 영구결번했고, OK저축은행 연고지 안산시는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

시몬은 "그동안 OK저축은행 선수단과 동고동락하면서 동료 이상의 형제애를 느꼈다. 나는 행복하고 운이 좋은 선수다"라며 "OK저축은행이 세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팀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덕담했다.

최윤 OK저축은행 구단주는 "지난 시즌 우승도 예상 못 한 기적이었지만, 이번 시즌 또한 시몬의 리더십으로 기적을 이뤘다"며 "한국 배구의 신흥 강호로 도약했으니 선수들의 도전정신, 임직원의 응원으로 또다시 올라서자"라고 격려했다.

남자프로배구는 다음 시즌부터 트라이아웃으로 외국인 선수를 뽑는다.

연봉이 상한선을 30만 달러로 정해, 세계 정상급 선수를 영입하기 어렵다. 시몬은 이미 브라질 팀과 계약했다.



댓글 1 개

  • 골스첫삼

    내년 부터는 쓰레기 용병들을 봐야되겠네요^^: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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