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골든 이글스 VS 지바 롯데 마린스

마포대구        작성일 10-10        조회 5,556     

타선의 난조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키시 타카유키(8승 10패 2.79)가 시즌 최종전의 선발로 나선다. 이적 첫 해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키시는 4일 지바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바 있다. CS를 감안하다면 이번 경기에서 길게 던질 이유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전날 경기에서 아리하라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라쿠텐의 타선은 CS을 앞둔 상황에서의 부진이 너무나도 뼈아프다. 불펜 역시 갈수록 그 페이스가 떨어져가는 중.

투타의 조화로 늦은 4연승 가도를 달린 지바 롯데 마린스는 나리타 카케루(1패 4.91)가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데뷔 첫 1군 선발이었던 29일 오릭스전에서 6이닝 4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나리타는 홈런 2발을 제외하면 의외로 선전을 해주었다는 점이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특히 홈에서의 부진을 원정에서 극복하느냐가 변수가 될듯. 전날 경기에서 오릭스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퍼레디스의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지바 롯데의 타선은 막판에 터진게 너무나도 아쉬울 따름이다. 세키야는 불펜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듯 하다.

전반기 라쿠텐은 최강팀이었지만 후반기 라쿠텐은 엉망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반등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CS는 추풍낙엽처럼 쓸릴 가능성이 높다. 키시가 길게 던지지는 않고 여러 투수를 기용하겠지만 지금의 라쿠텐이라면 나리타 상대로도 고전할 가능성을 무시할수 없다. 게다가 이토 감독의 마지막 경기인만큼 롯데 타자들의 집중력 역시 보통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