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vs 샌프란시스코

금지된사랑        작성일 03-31        조회 5,671     

LA다저스의 선발투수는 좌완 알렉스 우드다. 지난시즌 16승 4패, 2.73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9이닝당 9K로 뛰어난 삼진능력을 보이며 다저스의 좌완 선발로 활약하였다. 샌프란시스코 상대로는 지난해 3경기 나서서 2승, 4.00으로 호투한 바 있다. 벨트, 매커친, 펜스에게 상당한 강점을 보였지만 크로포드, 버스터 포지에게는 5할에 가까운 피안타율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장타력이 좋은 팀임을 감안하면 실투와 피홈런을 조심하는 피칭이 요구된다. 다저스는 지난경기 6안타 5볼넷을 생산하고도 무득점으로 고전하였는데 역시나 핵심선수인 터너의 결장이 뼈아팠다. 상위타선이 캠프 1안타로 고전하였으며 그랜달과 커쇼만 멀티히트를 기록하였다. 투수 커쇼가 멀티히트를 기록하였는데 다른 타자들이 더욱 부진했으니 득점생산은 당연히 쉽지 않은 일이었다. 커쇼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되었고 불펜으로 JT 사고야, 조쉬 필즈, 싱그라니가 등판하였다. 다저스의 강점은 투수진. 젠슨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투수진을 필두로 경기를 운영해야하나 득점생산력이 크게 기대되지않는 것이 문제다. 쿠에토 상대로는 다저스 선수들이 상성이 좋았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샌프란시스코의 선발투수는 우완 자니 쿠에토다. 지난시즌 8승 8패, 4.52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쿠에토는 지난시즌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91.7로 커리어에서 가장 낮았다. 특유의 투구폼이 강점이 쿠에토는 다저스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으며 오히려 다저스 원정에서 더 강한 피칭을 보여주곤했다. 지난시즌에도 다저스 원정에서 7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는 3할의 피안타율로 피홈런 허용이 많았다. 특히 캠프와 어틀리, 벨린져에게 약점을 보였다. 그래도 샌프란시스코의 불펜진이 활약을 보인 것은 반가운 소식. 오시치, 기어린, 토니 왓슨, 스트릭랜드가 1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하였다. 타선에서는 조 패닉, 헌터 펜스의 활약이 좋았다. 크로포드와 롱고리아까지 살아난다면 샌프란시스코도 경쟁력있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다. 매커친과 롱고리아를 영입하며 공격적인 보강을 단행한 샌프란시스코는 짝수해의 샌프란시스코를 만드려는 움직임을 가져가고있다. 선발 쿠에토가 버텨준다면 타선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재미를 볼 수 있다.



선발싸움이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직전경기 명품 투수전을 보여준만큼 불펜보강이 확실히된 두 팀의 맞대결. 터너가 없는 다저스의 타선은 물흐르듯 타선연결이 진행되지않고있다. 쿠에토 상대로 강점이 있긴했지만 투수친화적인구장인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득점생산이 쉽지않아보인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롱고리아와 매커친을 영입하며 장타력을 보강하였고 불펜진도 안정화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