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vs 콜로라도

김상민님이시다        작성일 03-31        조회 5,640     

애리조나의 선발투수는 좌완 로비 레이다. 레이는 지난시즌 15승 6패, 3.04를 기록하며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뛰어난 삼진능력을 보였다. 다소 많았던 볼넷이 흠이었지만 충분히 위력적인 투구로 15승을 따내었다. 하지만 콜로라도 상대로는 약점을 보였는데, 우타자가 강력한 콜로라도의 블랙먼, 곤잘레스, 스토리, 아레나도 등이 레이에 상당히 강했다. 콜로라도 상대로만 피OPS가 1.079를 기록할정도로 장타허용률이 높았다. 홈경기이긴하지만 좌완투수인 레이는 고전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직전경기 애리조나 타선은 12안타를 쓸어담으며 8:2 승리를 거뒀는데 페랄타, 램, 다이슨이 맹타를 휘두르며 타점을 생산했고 골드슈미트는 3볼넷으로 출루 역할을 자처하였다. 불펜으로는 데라로사, 히라노, 채핀, 브래들리, 살라스를 활용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끌어냈다. 로드니를 내보낸 애리조나는 훨씬 안정적인 불펜을 보여주었다. 이번경기는 콜로라도의 좌완 선발 앤더슨을 상대하는데 좌투 상대로 약했던 애리조나가 타격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한다. 골드슈미트와 램 모두 좌투 상대로는 낮은 타율과 장타율을 보여주고있는 선수다.



콜로라도의 선발투수는 좌완 테일러 앤더슨이다. 지난시즌 6승 6패, 4.97을 기록하며 기대이하의 피칭을 보였다. 많은 피홈런허용이 선발투수로써 길게 이닝을 가져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애리조나 상대로는 2승 5.33을 기록하였는데 폴락, 램, 골드슈미트 상대로 나름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램상대로 강점을 보인만큼 애리조나의 득점권찬스를 잘 무마시킬 투수다. 지난경기 콜로라도는 9안타를 생산하고도 2득점에 그쳤는데 2득점 모두 솔로홈런으로 인한 득점이었다. 르메휴와 아레나도가 펀치력을 보여주었지만 많은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다. 애리조나 좌투 레이를 상대하는만큼 콜로라도의 타선이 전체적으로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 개막전에는 우투를 상대했던 것과 달리 좌투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콜로라도 타선이 살아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불펜에서는 러신과 마이클 던이 고전하였지만 오베르그와 오타비노는 무실점 호투를 보여주었다. 펀치력 있는 콜로라도의 타선이 활약할 수 있는 2차전이 되겠다.



좌완에서 강했던 콜로라도와 좌완에게 약했던 애리조나가 서로 좌완을 상대한다. 좌완에게 강했던 콜로라도가 기본 스타터에서 앞설 수 있는 경기이다. 양 팀 모두 타격감은 나쁘지 않은 가운데 좌투상성이 유리했던 우타자중심의 콜로라도가 2차전은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