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안지만, 3일 1군 전격 합류

똘이장군        작성일 04-03        조회 4,224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과 안지만이 1군 무대에 전격 합류한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윤성환과 안지만을 1군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승왕 출신 윤성환과 홀드왕 출신 안지만은 지난해 10월 해외 원정도박 파문이 터진 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경찰 측의 수사가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이들 역시 괌 1차 캠프에 합류하는 등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해왔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았지만 퓨처스 연습 경기에 등판하면서 실전 감각을 조율해왔다. 구단 측은 이들의 1군 합류 시점을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비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

아직 혐의가 확실치 않은 가운데 물음표가 따라 붙지만 무죄 추정의 원칙에 의거해 1군 무대에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 구단 측은 경찰 측의 수사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없다.

윤성환과 안지만의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언제든지 출격이 가능할 만큼 준비가 잘 돼 있다. 이들이 정상적으로 합류한다면 삼성의 마운드에 대한 걱정은 접어둬도 된다. 윤성환은 리그 최고의 우완 선발 요원. 그리고 안지만은 삼성 벤치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계투 요원이다.

임창용 대신 뒷문 단속의 중책을 맡게 된 안지만은 소방수 경험이 풍부한 편은 아니지만 믿고 맡겨도 된다. 구단 관계자는 "안지만이 소방수를 맡아 준다면 지난해보다 계투진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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