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펜, "코비는 조던 다음으로 위대한 선수"

다방이삼        작성일 04-14        조회 3,963     

NBA 레전드 스카티 피펜(50, 203cm)이 은퇴를 선언한 코비 브라이언트(37, 198cm)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피펜은 14일(한국시간) 본인의 SNS에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맘바 데이(#MambaDay)'가 왔다"는 글을 올리는 등 감상에 젖었다. '맘바(Mamba)'는 맹독을 지닌 뱀으로, 코비의 별명이기도 하다.

이어 피펜은 "코비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그가 맹렬한 경쟁심을 지니고 있었다는 점이다. 코비는 마이클 조던만큼이나 냉혹한 승부사였다"고 말했다.

또, "코비를 진정으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그의 노력하는 자세였다. 코비는 팬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뿐만 아니라 "코비는 누구 못지않게 많은 시간을 본인의 기량을 발전시키는데 쏟았다. 내게 있어 코비는, 마이클 조던 다음 가는 선수다. 지난 수십년을 통틀어 조던 외에 코비 위에 둘 수 있는 선수는 없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피펜은 "나와 코비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는 아니다. 하지만 서로 존중하는 관계이며, 때때로 이야기도 주고 받는다"라고 말을 이은 뒤, "난 코비의 배우려는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 그는 이전 선수들이 이룬 것을 존중하며, 그들로부터의 배움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던과 비교를 하자면, 그들이 팀을 이끄는 방식이 닮았다. 두 선수는 모두 팀의 중추로서, 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또, 뛰어난 코트 지배력과 엄청난 카리스마를 지녔으며,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굉장히 잘했다"고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난 코비를 매직 존슨과 함께 역대 최고의 레이커스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할 것이다. 또, 역대 최고의 선수들 중 한 명으로 추억할 것이다. 코비는 경기에 공헌했던 챔피언으로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유산을 남겼다. 그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피펜은 한때 코비를 인정하지 않는 인터뷰를 해왔다. 2005-06시즌 코비가 한 경기 81득점 대기록을 세우자, "요즘 리그가 우리 시대에 비해 수비가 소프트해서 그렇다. 조던이었다면 100점을 넣었을 것"이라고 반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코비나 조던보다는 르브론 제임스를 더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피펜은 "조던은 역대 최고의 득점원이다. 하지만 르브론은 역대 최고의 선수일지도 모른다"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런 그가 코비를 조던에 이은 '역대 2인자'로 인정한 것이다.

한편, 피펜과 코비는 2000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연출하기도 했다. 해당 시리즈에서 코비는 평균 20.4점 4.9리바운드 5.9어시스트 1.6스틸 2.1블록 3점슛 52.2%를 기록하며 피펜(15.1점 9.0리바운드 3.7어시스트 2.6스틸 0.9블록)에 판정승을 거두기도 했다. 레이커스 또한 7차전 접전 끝에 포틀랜드를 누르고 파이널에 진출, 리그 패권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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