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23-24호골’ 케인, 바디 제치고 득점 선두 등극

은비        작성일 04-19        조회 4,319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리그 23-24호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23, 토트넘 홋스퍼)이 ‘경쟁자’ 제이미 바디(29, 레스터 시티)를 제치고 득점 선두에 등극했다.

토트넘은 19일 새벽 4시(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에 위치한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서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스토스 시티전에서 케인과 알리의 멀티골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더한 토트넘(승점 68점)은 리그 선두 레스터 시티(승점 73점)와의 간격을 승점 5점차로 좁히며, 리그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또한 득점왕 경쟁도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케인은 바디와 함께 22골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첼시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세르히오 아구에로(28, 맨체스터 시티)가 21골까지 쫓아오며,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은 치열한 양상을 치달았다.

그러나 케인이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경쟁자들에 비해 한 발 더 앞섰다. 2골을 더한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 득점 24골로 득점 선두에 자리했다.

시즌 초반 득점왕 순위 선두는 바디의 몫이었다. 레스터 돌풍의 주력으로 맹활약한 바디는 11경기 연속 골을 뽐아내며, 날카로운 발끝으로 초반 레이스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이내 경쟁자 케인이 등장했다. 그는 시즌 초반만 해도 작년과 달리 부진 논란에 휩싸이는 듯 했으나, 다시금 물 오른 경기력을 과시하며 바디를 추격했다. 뒤늦게 예열을 마친 케인은 시즌 중반 바디가 5경기 연속 골 침묵에 빠져있을 때도 꾸준히 스텟을 쌓았고, 지금은 바디를 앞서게 됐다.

상황 역시 케인에 조금 더 희망적이다. 바디가 지난 웨스트 햄전서 퇴장을 당해 경기 결장이 유력한 상황.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케인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국적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지난 1999/2000시즌 선덜랜드 소속 케빈 필립스가 마지막이었다. 과연 케인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내줬던 득점왕 자리를 16년 만에 탈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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