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한화 ERA 6.33' LG 류제국, 시즌 첫 승 신고할까
도린 작성일 04-17 조회 3,916
지난해부터 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LG 트윈스 류제국이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기세에서는 우위가 점쳐지지만 통산 상대 전적을 돌아보면 결코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류제국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16일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비 때문에 취소돼 등판이 하루 밀렸다.
올 시즌 2패만을 기록 중인 류제국에게 마수걸이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한화전 통산 평균자책점은 6.33으로 좋지 않았다. 한화 역시 불펜을 아껴 총력전으로 나올 것이 유력해 류제국에게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류제국은 이번 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 중이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5일 KIA전에는 4회까지 군더더기 없는 투구를 펼쳤으나 5회부터 수비 실수가 겹치면서 4실점(2자책)을 하고 말았다. 10일 SK전에는 시작부터 난타를 당하며 3⅔이닝 7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양상문 LG 감독은 류제국을 두고 "구위에는 문제가 없다. 커브도 좀 던지고 해야 되는데 직구 승부가 너무 많았다"고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한 바 있다.
한화를 상대로는 비교적 승운은 좋은 편이었다. 2013년부터 통산 4경기서 21⅓이닝 15실점 평균자책점은 6.33에 달했는데 패배 없이 2승을 따냈다. 특히 2승 모두 대전에서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4.66으로 조금 더 낮았다. 김태균을 상대로 7타수 1안타, 정근우를 상대로 7타수 무안타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류제국이 상대할 한화 선발은 송은범이다. 송은범은 올 시즌 3경기에 나서 2패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 중이다. 지난 1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와 3이닝 3실점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한편 한화는 지난 12일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패한 뒤 15일에도 LG에 지면서 4연패 늪에 빠졌다. 연패 탈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 명승부가 펼쳐지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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