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계속' 마에다, SF전 7이닝 7K 1실점 쾌투 'ERA 0.47'

짱구아빠        작성일 04-18        조회 4,003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에 입성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28)가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도 알찬 호투를 선보였다.

마에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제프 사마자와 맞대결한 마에다는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했으며 최고 구속은 91마일(146km)을 기록했다.

1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 브랜든 벨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 없이 출발한 마에다는 2회초 삼자범퇴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초 데나드 스판을 3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면서 14⅔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친 마에다는 조 패닉에게 5구째 81마일(130km) 슬라이더를 던진 것이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돼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하지만 마에다는 첫 피홈런과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6회초에는 버스터 포지-헌터 펜스-벨트를 삼자범퇴시키며 상대 흐름을 차단했다. 헌터를 삼진으로 잡은 공은 역시 82마일(132km) 슬라이더. 이날 경기에서도 슬라이더가 결정구로 유용하게 쓰였다.

7회초에는 명품 수비까지 선보였다. 1사 1루에서 제프 사마자의 다소 뜬 번트 타구를 땅볼로 잡은 마에다는 지체 없이 2루에 성공했다. 선행주자는 아웃됐고 1루로 달리던 사마자 역시 아웃되면서 이닝을 마치는 더블플레이로 마무리지었다.

이날 98구를 던진 마에다는 다저스가 3-1로 앞선 8회초 교체돼 시즌 2승 요건을 채웠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47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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