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VS 신한은행

쌈꾼        작성일 11-19        조회 5,498     

1라운드 맞대결 에서는 신한은행이(10/28) 홈에서 66-59 승리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을 상대로는 쏜튼(24점, 12리바운드)을 중심으로 신한은행의 빠른 공격이 제대로 통하면서 전반전(42-28) 다득점에 성공했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어준 경기. 새롭게 선보인 그레이(17점, 10리바운드)도 볼 소유에 대한 의지와 리바운드 수치가 높았고 골밑 자리를 잡는 힘 싸움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2명의 용병이 합께하는 3쿼터(16-14) +2점 마진을 기록했고 김단비(4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는 듀얼가드 역할을 해내며 팀을 리딩했다. 다만, 우리은행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나온 후반전에는 김단비,곽주영, 김연주를 제외하고는 물음표가 붙어 있는 유망주 들이 포텐이 터지지 않았고 4쿼터(8-17) 위기관리 능력에 부족함을 보인 상황. 또한, 최윤아의 은퇴와 김규희의 부상으로 포인트가드로 전향한 윤미지(2점, 3어시스트)가 채임져야 하는 1번 포지션의 불안감이 현실로 나타났고 신기성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농구를 끝까지 해낼수 있는 체력이 쏜튼에게 없었다는 것은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반면,우리은행은 6년만에 개막전에서 패배를 당하는 낮선 경험을 하게 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는 스트릭렌과 티아나 하킨스로 시즌을 준비하다가 부상으로 2명의 용병을 모두 바꾸는 악재를 갖고 시즌을 출발한다는 걱정이 현실로 나타나며 4쿼터(17-8)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용병 싸움에서 -17점 마진을 기록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던 경기. 검증 된 용병 어천와(18점, 9리바운드)는 나쁘지 않았지만 서덜랜드(6점, 6리바운드)는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볼수 있는 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 표시가 났고 양지희의 은퇴와 김단비가 팀을 떠나면서 토종 빅맨 자원도 약해진 모습도 확인할수 있었다. 또한, 지난해 ‘통합 MVP’ 박혜진은 건재했지만 팀의 ‘기둥’ 임영희는 16여 출전 시간 동안 7개 야투를 모두 허공에 날리며 자유투 2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던 상황. 다만, 새롭게 영입한 김정은(15점)이 달라진 마인드 속에 코트를 누비던 모습은 한 자리 수 턴오버 기록과 함께 위안이 되었던 장면.

우리카드는 4연승의 상승세에 있다. 박혜진과 임영희가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이적생 김정은이 팀을 위한 궃은일을 해주기 시작했고 외국인 선수들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우리은행의 농구에 녹아들고 있는 상황. 반면, 신한은행은 2연승 흐름에 있다. 손튼이 직전경기 KB스타즈와 경기에서 무려 37점을 폭발시켰고 박지수를 만나면 힘을 내는 곽주영이 골밑에서 분전해준 상황. 그렇지만, 신한은행의 승리는 쏜튼의 원맨소 덕분이였다고 생각되며 높이 싸움을 걸어온 KB와 달리 백코트 싸움을 유도하는 우리카드를 상대로는 자신들의 아킬레스건이 노출 될 위험성이 높다고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