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키언 "아르센 벵거, 스스로 물러 나는 법도 알아야

오빤개도문다        작성일 12-15        조회 5,647     

아스널의 레전드이자 칼럼니스트 마틴 키언(51)이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일침을 가했다.

최근 아스널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리그에서는 3경기 연속 승리(2무 1패)를 이루지 못해 순위가 7위까지 미끄러졌다. 특히 비교적 쉬운 상대로 웨스트햄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0-0으로 비기자 팬들과 언론은 많은 질타를 보냈다.

하지만 아스널의 벵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리그 타이틀 포기는 아직 이르다. 우리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고 시간은 충분히 많다"며 안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를 지켜본 키언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기고한 글에서 "웨스트햄과 경기가 끝나고 보였던 벵거 감독의 인터뷰는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그는 그냥 좋지 못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벵거 감독의 결말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이어서 "위대한 지도자들은 자신이 언제 떠나야 할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벵거 감독은 그 시기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그는 '팀이 더 나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그리고 내가 아스널이라는 수장에 어울리는 사람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의 벵거 감독은 2004년 이후 13년간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에도 실패했다. 벵거 감독이 지체하고 있는 사이 아스널의 팬들의 신뢰는 점점 바닥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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