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SK VS 서울삼성

애플힙라인        작성일 12-25        조회 6,114     

1라운드 맞대결 에서는 삼성이 (11/1) 홈에서 86-65 승리를 기록했다. SK를 상대로는 리그 최고의 용병으로 평가되는 라틀리프(23점, 16리바운드)가 4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만들어냈고 SK가 자랑하는 드롭존 수비를 48.7%의 높은 적중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12개를 성공시킨 3점슛으로 무너트린 경기. 헤인즈를 봉쇄하는 준비 된 수비 전술과 리바운드 이후 빠른 공격으로 신장은 높지만 스피드에 약점이 있는 SK의 아킬레스건을 공략해 냈으며 김동욱(14득점 9어시스트)이 리딩 부담을 줄여주면서 김태술(8점, 8어시스트)까지 살아날수 있었던 상황. 또한, 무려 30개 팀 어시스트를 만들어내는 유기적인 패스게임이 나왔고 세컨 유닛 이동엽(11점)이 살아났다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 되었던 승리의 내용 이였다.

반면, SK는 믿었던 헤인즈(9점)가 9개 야투를 허공에 날리는 컨디션 난조 현상이 나타났고 팀 전술의 중심에 있는 헤인즈가 부진하자 팀 전체가 흔들릴수 밖에 없었던 경기. 드롭존 수비 역시 피로가 누적 된 선수들의 느린 백코트 때문에 균형이 무너지면서 상대에게 12개 3점슛을 허용하면서 무너졌고 맨투맨 수비의 변화는 라틀리프의 1대1 공격에 시달리면서 해법을 찾지 못했던 상황. 이상할 정도로 선수들 발바닥이 코트에 붙어서 안 움직였고 무엇을 시도해도 되지 않았던 상황.

2라운드 맞대결 에서는 SK가 (11/18) 원정에서 88-86 승리를 기록했다. 헤인즈가 트리플 더블(15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을 기록하는 가운데 4순위로 뽑은 루키 안영준이 17득점을 폭발시키며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최준용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던 경기. 또한, 3쿼터에만 14득점을 넣어준 화이트(27점 9리바운드)는 라틀리프의 위치를 파악하고 찔러준 헤인즈의 패스를 모두 어시스트로 기록되게 만드는 뛰어난 해결사 능력을 보여줬던 승리의 내용 이였다.

반면, 삼성은 라틀리프가 50경기 연속 더블-더블 대기록을 만들어 냈지만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헤인즈를 막아내지 못한 경기. 쿼터별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고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을 터트릴수 있는 3점 슈터의 부재가 아쉬웠던 상황. 다만, 무너질수도 있는 위기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간 선수들의 근성은 인상적 이였고 이관희가 김태술을 도와서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백코트 싸움에서 힘이 되어주고 있다는 것도 희망적 이다. 또한, 김동욱이 돌아오자 삼성의 공수 밸런스가 살아나는 모습도 확인할수 있었고 문태영의 자동문 수비도 도와주면서 보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