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vs 보스턴

찰지구나        작성일 12-28        조회 5,728     

샬럿은 홈과 원정만 뒤바꿔 백투백 연전을 치렀던 밀워키와 1승 1패를 기록했다. 승리했던 경기에서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빠진 밀워키였다는 점이 조금 찜찜하지만, 어쨌든 승리한 것은 승리한 것. 12월 들어 야투성공률 38.7%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켐바 워커가 3일의 휴식을 취한 뒤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홈에서의 샬럿은 여전히 만만치 않은 상대다. 실제 워커는 3일 이상 휴식을 취했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마빈 윌리엄스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고, 마이클 키드-길크리스트도 마찬가지다.

보스턴은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워싱턴에 승리를 내줬다. 이로써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로, 시즌 초반의 폼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봐도 좋다. 이 날 경기에서도 50%에 가까운 성공률로 14개의 3점슛을 꽃았음에도 8점 차 패배를 당했다. 워싱턴에 111점을 헌납했는데, 페인트존 실점이 60점이나 됐다. 빠른 로테이션 수비로 3점슛 허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보스턴의 가장 큰 장점인데, 이를 포착하고 페인트존만 집요하게 노리는 상대팀에 대한 헬프 수비에 있어서는 초반보다 훨씬 못한 모습을 보여 아쉬웠다. 직전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던 제일런 브라운, 마커스 모리스의 결장 가능성이 높다.

샬럿은 지독히도 약했던 공격력이 최근 4경기 연속 100득점 이상으로 회복 단계에 있다. 전력에서는 물론 보스턴이 앞서있고, 연패도 거의 없는 편이기 때문에 기록상으로는 보스턴의 승리가능성이 더 높은 경기다. 그러나 샬럿 역시 페인트존 득점에 올인하는 전략을 취한다면, 더군다나 수비력이 좋은 브라운이 결장한다면, 그리고 최근 샬럿의 경기처럼 끊임없는 자유투 유도로 흐름을 끊는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거의 동배당이 책정되었는데, 샬럿의 승리를 가볼만하다. 기준점보다 다득점 양상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