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최고액 초읽기…양현종 이상 최소 8억
영쟈 작성일 01-26 조회 3,972
최형우 7억-양현종 7억5000만 원 확정
최소 8억, 조만간 협상 결과 발표날 듯
[OSEN=김태우 기자] SK에서 유일하게 연봉 협상을 마치지 않은 채 미국으로 건너 간 에이스 김광현(28)의 연봉 가이드라인이 모두 정해졌다. SK는 공언한대로 비 프리에이전트(FA) 최고액을 준다는 심산이다. 이제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일만이 남았다.
삼성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팀 핵심타자인 최형우의 연봉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6억 원의 연봉을 받았던 최형우는 올해 16.7% 인상된 7억 원을 받는다. 예비FA 최대어 중 하나로 관심을 모았던 최형우는 구단과의 이견차로 협상을 끝내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프리미엄이 크지 않은 선에서 도장을 찍었다. 구단의 생각이 완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형우의 결과를 기다렸던 김광현의 협상 테이블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SK와 김광현의 생각이 달라 협상을 끝내지 못했던 게 아니었다. SK는 김광현에게 비FA 최고 연봉을 안겨줘 에이스의 자존심을 세워준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었다. 김광현도 내심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최형우의 연봉이 정해지지 않아 보류됐었다.
동일한 자격 때문에 비교 대상으로 여겼던 양현종(KIA, 7억5000만 원)과 최형우가 협상을 마무리함에 따라 이 기준을 두고 협상이 진행될 것이 유력하다. 이미 어느 정도의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는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SK는 운영팀 책임자가 전지훈련지인 플로리다에 상주하고 있다. 바로 협상에 들어갈 수 있는 여건이다. 이르면 27일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BO 리그 역대 비FA 최고 연봉은 지난해 김현수(두산, 현 볼티모어)와 양현종이 가지고 있는 7억5000만 원이다. 김광현의 연봉은 최소 8억 원이 될 전망이다. 김광현의 지난해 연봉은 6억 원이며 구단은 인상요인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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