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가 28일 오후 5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홈코트의 도로공사는 9승 12패 승점 27점으로 5위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주춤한 상태. 9경기를 남겨놓은 정규리그에서 마지막 희망의 끈을 이어가려면 오늘부터 심기일전이 필요하다. 상황은 녹록치 않지만 오늘 승점 3점을 따내며 4위 탈환에 성공한다면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이에 맞서는 인삼공사는 3승 18패 승점 11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 대전 GS칼텍스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열흘 만에 승리를 노린다. 경기력이 시즌 초중반보다는 올라오고 있는 상태라 기대를 모은다.
두 팀의 올 시즌 네 차례 경기에선 도로공사가 3승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1일 김천 경기는 도로공사가 3-1로 승리했다. 시크라가 34점을 올렸고, 정대영(15점)과 황민경(11점)이 뒤를 받쳤다. 블로킹 득점에서 13-6으로 앞섰고, 서브 득점도 7-4 우위였다.
인삼공사는 당시 헤일리가 36점을 퍼부었지만 백목화(8점)와 이연주(7점)의 지원사격이 약했다. 이성희 감독은 지난 21일 IBK기업은행전에서 김진희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8득점과 공격점유율 24.39%를 기록했고, 리시브 16개 가운데 7개를 정확하게 받아냈다. 가능성은 보여줬다. 오늘 이연주와 김진희 가운데 이성희 감독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인삼공사 입장에선 GS칼텍스, 도로공사, 흥국생명 등 세 팀이 접전을 펼칠 수 있는 상대다. 다시 말해 승리를 기대해볼 수 있는 팀이라는 것. 이미 GS에는 2승을 거뒀고, 도로공사에도 승리한 바 있다. 흥국생명에는 4연패를 당했지만 2경기나 승리를 코앞에 두고 놓칠 만큼 팽팽했다.
오늘 역시 집중력 싸움이다. 초반 기선제압과 더불어 세트 마무리 순간에 응집력을 보여주는 팀이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서브리시브가 관건이다.
도로공사는 강한 서브가 잘 들어가는 날은 경기를 손쉽게 풀어갔지만 서브 범실이 잦거나 상대적으로 밋밋한 날은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오늘 역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 수 있느냐가 체크포인트다.
또한 상대 공격이 헤일리에 집중되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확실한 대비가 필요하다. 블로킹 득점도 중요하지만 유효블로킹을 통해 차단하는 것도 방법이다.
두 팀 모두 끈끈한 수비능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긴 랠리를 지켜보는 재미 또한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입장에선 오늘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날이고, 인삼공사는 승리의 기억을 떠올리며 재현하고픈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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