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필요해' 하나은행 vs KDB생명, 누가 더 간절하나

내일은아침        작성일 01-28        조회 6,736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이 만났다.

홈팀 부천 KEB하나은행이 28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구리 KDB생명을 상대한다.

현재 양 팀은 승리가 필요하다. 2위 하나은행은 순위 싸움에서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 하나행은 12승 11패, 3위 용인 삼성생명(13승 12패)에 승차 없이 앞선다. 4위 인천 신한은행과도 1.5게임차 밖에 되지 않는다. 5위 청주 KB스타즈와는 2.5게임차다. 하나은행은 급한 대로 KDB생명에 승리를 거둬야 한다.

KDB생명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최근 4연패로 좋지 않은 흐름에 빠졌다. 올 시즌 11연패를 겪어 누구보다 아픔을 더 잘 아는 팀이다. 복수도 필요하다. KDB생명은 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8연패를 당했다. 마지막으로 이긴 경기는 2014년 12월 21일 원정 경기로 87-85로 승리했다.

홈팀: 하나은행 "내 코가 석자"

성적: 12승 11패 (2위) / 홈 성적: 5승 5패
평균 득점: 67.26점(2위) / 홈 평균 득점: 66.80점
평균 실점: 67.60점(6위) / 홈 평균 실점: 64.10점

하나은행은 지난 23일 신한은행에 패해 3연승이 끊겼다.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이 무섭게 추격하면서 2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하위 KDB생명을 꺾고 한숨을 돌려야 한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가 않다. 새로 합류한 트리샤 리스턴에게 당분간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 '주장' 김정은도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리스턴은 한국 무대 데뷔 후 가진 2경기에서 평균 4득점, 김정은은 부상 복귀 후 평균 3득점에 그쳤다. 어린 가드진도 위험 부담, 김이슬과 서수빈이 종종 번뜩이는 활약을 펼치지만 지속성이 없다. 하나은행 박종천 감독도 최근 가드진에 불만을 드러냈다.

다행히 상대는 리그 최하위 KDB생명. 또한 하나은행은 KDB생명과의 맞대결에서 8연승,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는 선수들의 자신감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홈 경기력이 좋은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특히 칭찬해야할 것은 수비. 하나은행은 원정 평균 실점은 70.30점, 반면 홈에서는 평균 실점이 64.10점밖에 되지 않는다. 버니스 모스비와 첼시 리의 활약도 좋다. 두 선수는 휴스턴이 빠진 상황에서 가장 믿음직한 득점원이다. 모스비는 최근 3경기에서 +10득점, 첼시도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첼시는 5경기 중 3경기가 더블더블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하나은행은 첼시와 모스비의 골밑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강이슬과 리스턴의 외곽까지 터져준다면 금상첨화다.


원정팀: KDB생명 "분위기 반전, 복수에 성공하자"

성적: 5승 19패(6위) / 원정 성적: 3승 8패
평균 득점: 61.58점(6위) / 원정 평균 득점: 59.00점
평균 실점: 67.40점(5위) / 원정 평균 실점: 65.10점

KDB생명은 좋지 않은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4연패를 당한 것도 문제지만 패배를 겪는 과정이 나빴다. 경기를 잘 풀어나가더라도 4쿼터만 되면 '와르르' 무너지는 것이 악재. KDB생명은 10경기 중 8경기나 4쿼터에 상대보다 적게 점수를 냈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 노련미가 떨어지고, 주축 선수들까지 부상으로 제 몫을 해내기 힘들었다. 외국선수들의 부진도 타격이 컸다. 플레넷 피어슨은 최근 6경기 +17득점을 넣고 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실수가 잦다. 리바운드도 최근 3경기에서 5,5,3개를 기록했다. 팀 내에서 신장과 힘이 가장 좋은 외국선수가 골밑 싸움에 참여하지 않으니, 경기가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비키 바흐 이야기는 접어두자. 최근 5경기 평균 득점이 3.8점이다. 무득점 경기도 2경기나 된다.

KDB생명은 이경은이 분전하고 있다. 올 시즌 이경은의 성적표는 평균 득점 11.00점 4.54리바운드 4.04어시스트. 지난 24일 삼성생명전에서는 22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로 모두 팀 내 최고 기록을 뽑아냈다. 이날 KDB생명은 66-69로 역전패했다는 것은 비밀이다. 올 시즌 이경은은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활약이 좋다. KDB생명은 원정 평균 득점이 59.00점밖에 되지 않는다. 하나은행전에서도 이경은의 도움이 절실하다. 또한 주목해야 할 것은 골밑 싸움이다. KDB생명은 최근 10경기에서 9경기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였다. 지난 2일 하나은행전에서는 리바운드가 31-53. 한마디로 KDB생명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져나갔다. 이번 경기 상대 첼시와 모스비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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