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60km' 오타니, 개막전서 7이닝 9K 3실점 '패전' 멍에
짝패 작성일 03-26 조회 4,202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가 개막전에서 타선의 힘을 얻지 못한 채 패전 투수가 됐다.
니혼햄은 25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지바현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2016 일본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오타니 쇼헤이는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9탈삼진 3볼넷 3실점(3자책) 역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총 투구수 102개.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3.86이 됐다.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였다. 오타니의 이날 최고 구속은 160km였다.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인 오카다 요시후미를 상대로 3,4구째 160km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계속해서 150km 후반대의 속구 구속을 형성했다.
1회 3실점한 게 전부였다. 선두타자 오카다 요시후미에게 투수 앞 안타를 내준 뒤 다카하마 다쿠야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했다. 후속 기요타 이쿠히로는 헛스윙 삼진. 하지만 알프레드 데스파이네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오타니는 가쿠나카 가쓰야에게 볼넷을 허용,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노우에 세이야에게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3실점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타니의 실점은 여기까지였다. 이후 오타니의 위력투가 이어졌다.
2회에는 선두타자 스즈키 다이치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3회 오타니는 선두타자 다카하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기요타를 투수 앞 병살타로 유도한 뒤 알프레드 데스파이네마저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4회에도 2사 후 스즈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요시다 유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공 6개로 삼자 범퇴. 나카무라를 2구째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오카다를 2구째 좌익수 뜬공, 다카하마를 2구째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6회 오타니는 2사 후 가쿠나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이노우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에는 7,8,9로 이어지는 스즈키-요시다-나카무라의 하위 타순을 모두 삼진 처리하는 괴력을 뽐냈다.
결국 오타니의 투구는 8회까지였다. 팀은 8회초 2점을 만회했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날 니혼햄은 지바 롯데보다 2개가 많은 7개의 안타를 쳐냈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결국 오타니는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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