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야구분석 LG vs 두산

믹솔로지스트        작성일 08-06        조회 5,433     

LG의 선발투수는 김대현이다. 이번시즌 5승 3패, 4.61을 기록하고있다. 최근 4경기 연속 호투를 보여주면서 LG의 굳건한 우완선발로 거듭났다. 지난 롯데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구위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경기는 두산을 상대하는 매치업. 두산의 타격감이 좋은 편에 속하기에 박건우, 최주환, 김재환 등 상위타선을 잘 상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대현은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한다. 패스트볼 구속이 평균 143km으로 구위가 좋은 편. 상대 타자들이 공이 밀리는 모습을 자주 관찰했다. 김대현이 아직 슬라이더 비중이 높은편이지만 다른 구종까지 연마한다면 리그 내 무서운 투수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LG는 지난경기 타격에서 해답을 찾지 못하면서 패배하였다. 박용택 3볼넷, 강승호 멀티히트 등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상위타선인 안익훈, 로니, 양석환의 활약이 나오지 않았다. 장원준 상대로 잘 괴롭혀 소사가 8이닝 1실점 무자책 호투를 펼쳤음에도 수비실책과 주루미스로 승리를 넘겨준 셈. 이번경기도 믿을만한 선발진이 나오기에 타격에서의 분발만 이뤄진다면 LG는 리드를 잡아낼 수 있다.

두산의 선발투수는 좌완 함덕주다. 이번시즌 6승 7패, 4.07을 기록중이다. 7월부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준 함덕주는 3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뛰어난 피칭을 보였다 하지만 모두 이닝소화는 5.1이닝정도로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볼넷이 어느정도 있는편이고 완급조절이 익숙치않기에 투구수가 많아지는 모습. LG 상대로는 1승 2패, 7.20으로 약했다. 좌완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는 함덕주의 공은 LG타자들이 잘 쳐낸 바 있다. 박용택에게 강한 부분이 있었지만 오지환, 양석환에게 약했다. 두산은 최근 15경기 13승 1무 1패로 뛰어난 페이스를 보여주는 중. 중심타선의 에반스, 김재환이 중심을 잡아주고있고 상하위타선의 조화가 뛰어났다. 불펜진도 최근 호투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어제 김강률, 김명신, 이용찬이 불펜으로 등판했다. 김명신을 제외하고는 불펜투수들 모두 투입이 가능하기에 함덕주 이후의 불펜진의 활약이 중요한 경기다. 이번경기는 선발투수 싸움에서 조금 밀릴 것으로 기대되기에 타선의 득점지원도 많이 필요한 경기. 두산이 3차전 승리가 어려워보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