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네티 필라델피아

대부        작성일 04-08        조회 4,133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오늘의 첫경기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선 찰리 모튼이 신시네티에서는 그동안 꽁꽁 감추고 있던 오랜시간 팜내 유망주 랭킹 1위를 지키고있던 스티븐슨이 데뷔경기를 가집니다.

라인업부터 살펴보면

신시네티는 메조리코와 브랜든 필립스가 나오지 않습니다. 둘다 지난 2경기 부진해서 일수도 있겠으나 주전포수와 찰리모튼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는 브랜든 필립스가 나오지 않는다는것은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좋은활약을 펼친 반하트와 파체코가 자리를 메꿔주겠네요.

사실상 별로관심없는 팀이라 왜 안나오는지는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필라델피아는 그냥 실험적인 시즌이기때문에 누가 나오든, 누가 안나오든 그다지 큰 의미는 없습니다. 라이언 하워드는 우투수 상대로 괜찮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오늘 선발출장하는 모습입니다.




재밌는 점은 첫시리즈가 지난시즌 전체꼴찌 1위 필라델피아와 2위 신시네티라는 점인데요. 일단은 신시네티가 기분좋은 출발을 보여줬습니다.




찰리 모튼은 지난 시즌 신시네티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피칭으로 승리투수를 거머쥔적이 있습니다. 정말 못하는 투수인데 팀에서 2선발인것도 의아하지만 내내 털리다가 신시네티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한것도 이상한 느낌이었죠. 모튼은 유인구를 통해 땅볼유도를 잘 해내는 선수입니다. 따라서 그다지 삼진을 많이 잡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친구는 삼진은 잘 못잡는데 볼넷은 꽤 줍니다. 이상한 친굽니다.

로버트 스티븐슨은 고등학교 졸업후 바로 치뤄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신시네티에 지명되어진 선수인데, 고등학교 시절 160을 넘나드는 직구와 낙차폭이 굉장히 큰 날카로운 커브를 통해 노히트노런까지 달성한 선수로 굉장히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14년 시즌쯤 데뷔를 할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오히려 14년도는 더블a에서 준비를 했구요, 지난시즌 트리플a에서 등판하며 체인지업까지 장착을했습니다. 물론 마이너에서 지낸 시간은 꽤 긴편이지만 나이는 많지 않습니다.

구속은 지금은 조금 떨어져 94마일 정도의 포심을 사용하고 있고 패스트볼과 같은 자세에서 나오는 체인지업까지 장착했기에 타자들이 상대하기에 굉장히 까다로운 유형의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문제점은 역시 모든 파이어볼러들에게 나타나는 제구 문제인데요, 탈삼진율이 이닝당 1개를 넘을정도로 훌륭하지만 제구가 되지 않는 날에는 볼넷으로 인하여 자멸할 가능성도 큽니다. 극단적으로 지난시즌 역시 130이닝을 던져서 140개의 탈삼진 70개의 볼넷을 내주었습니다. 복불복 같은 성향이 큰 투수라고 여겨집니다. 시범경기에서조차 10이닝 11삼진 7볼넷을 기록했네여. 얼마나 심하냐면 투구별 스트라이크 비중이 찰리모튼은 62% 스티븐슨은 60%였습니다. 물론 피안타율은 압도적으로 스티븐슨이 낮습니다.




불펜진의 소모는 양팀다 그렇게 큰편은 아니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에르난데스는 2일연속 나와서 오늘은 나올지 잘 모르겠구요, 신시네티의 마무리 후버는 어제 휴식했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편이네요. 나머지 주축 선수들은 건재합니다 .사실 양팀의 불펜은 언제 어디서 누가 털려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 하지 않는 그런 투수들이기때문에, 의외로 필라델피아가 신시네티보다 더 괜찮은 여건인듯 싶지만 지난 2경기에선 필라델피아가 불을 질렀네요.




이 경기는 보면 볼수록 승패는 거의 동전던지기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필라델피아가 의외로 가끔씩은 상대 투수의 제구력 난조를 이용해 다득점 경기를 펼친다는것, 찰리 모튼이 가끔 한번쯤은 잘던지는 날이 있단는점 등을 보아 어쩌면 필라델피아가 약간은 우세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꽤나 접전승부로 지거나 스티븐슨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경기입니다. 3일연속 우투가 선발로 나오는 필라델피아는 직전 2경기를 통하여 신시네티의 좌타자들이 그다지 우투수 상대로 강하지 않다는 것도 알았을법 하고 시범경기 성적은 좋지만 주전포수가 제외된 신시네티의 내야 수비및 포수리드 또한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필라델피아도 약합니다. 그냥 단순히 신시네티가 조금 더 약해보일뿐...




재미있는 경기가 될 수 있을것같네요.




언오버는 신의 영역이므로 함부로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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