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황금시대 연 커리, 3점포로 리그 평정
포스 작성일 04-08 조회 4,173
'전인미답' 한시즌 3점슛 400개 기록까지 18개 남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황금시대를 연 스테픈 커리가 각종 기록에 도전하며 농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커리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23.8득점, 7.7어시스트, 4.3리바운드로 팀의 67승을 이끌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을 정도로 이미 최고 수준의 선수였다.
그러나 올시즌 커리는 지난해의 자신을 넘어서면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1990년대 시카고 불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마이클 조던 이후 농구의 새로운 장을 쓰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시즌 커리의 활약은 기록만 봐도 확인 가능하다. 그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0.0점, 6.7어시스트, 5.4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경기당 평균득점이 6점 넘게 늘어난 데는 어느 위치, 각도에서 던질지 감을 잡을 수 없는 3점슛이 큰 몫을 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점슛 286개로 2012-2013시즌 자신이 세운 종전 최고기록 272개를 깼던 커리는 올시즌 3점슛 382개를 기록, 400개 달성에 18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커리는 지난 2월 26일(한국시간) 올랜도 매직전에서 역대 최다 연속 경기인 128경기 연속 3점슛을 성공했고 8일 샌안토니오 스퍼스 전에서 149경기 연속 3점슛 기록을 이어갔다.
커리는 2월 26일 올랜도전과 직후의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전에서 각각 3점슛 10개와 12개를 꽂아넣으며 리그 사상 최초로 두경기 연속 두자릿수 3점슛을 기록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개인기와 돌파를 강조하던 NBA 스타일이 커리의 활약으로 3점슛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커리가 필드골 성공률 50%, 3점슛 성공률 40%, 자유투 성공률 90%를 달성, '50-40-90'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커리의 필드골과 3점슛, 자유투 성공률은 각각 50.2%, 45.6%, 90.4%다.
커리의 활약 덕분에 골든스테이트는 올시즌 70승 9패로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 기록(72승 10패) 경신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커리는 4일 "3점슛 399개에 도달하면 (기록달성을 위해) 막 던지겠다. 그것만은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CBS스포츠가 전했을 정도로 기록 달성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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